"흑자 지속 위해 해외투자 수익성 개선 필요"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한국 경제가 20년 가까이 지속하는 경상수지 흑자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대내외 환경을 점검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국금융연구센터는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지속 가능한가?'를 주제로 하계 정책 심포지엄을 열었다.
한국은 1998년부터 경상수지 흑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흑자가 1천억 달러에 이르는 등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중국의 성장 둔화 등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발제자로 나선 김효상 KIEP 박사는 한국의 경상수지가 단기적으로는 유가 하락, 중장기적으로는 인구구조의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흑자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해외투자 수익성 개선을 통한 본원소득수지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한치록 고려대 교수는 23개국의 패널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환율을 통한 경상수지 흑자 조정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환율 조정을 통해 무역수지 흑자를 줄여야 한다는 미국의 대외통상 압력은 타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벌어진 종합토론에는 황건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 박성욱 금융연구원 박사 등이 토론자로 나서 한국 경상수지 흑자의 방향 등을 논의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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