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북한에 항의"…"미사일문제 양국 갈등과는 무관한 듯"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북한 선적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최근 동해 인근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일본 수산청의 어업 단속선에 소총 총구를 겨눴다고 교도통신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 7일 일본 수산청 어업 단속선이 순찰 중 괴선박을 발견했으며 이 선박의 승무원이 총을 겨눴다고 전했다.
해당 선박은 어업 단속선의 뒤를 쫓았지만, 발포는 없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분석 결과 해당 선박이 북한 선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베이징(北京)의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 측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아사히는 지난 7일 오후 4시 55분께 동해 대화퇴어장 서쪽에서 수산청 단속선이 북한 선적으로 보이는 선박에 추적을 당했으며 당시 해당 선박 승무원이 소총 같은 것을 겨누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공작선은 아닌 것으로 생각하지만, 해상 경비활동을 했던 당국 어선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에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탄도미사일 문제로 일본이 북한에 항의하고 북한이 이에 반발하는 것과 북한 선적으로 추정되는 이 선박의 활동은 직접적 관계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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