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회할 듯하던 다니 아우베스(34.브라질)가 프랑스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행선지를 바꾼데는 아내가 한몫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우베스는 12일 오후(현지시간) PSG와 2019년 6월말까지 2년 계약에 서명한 뒤 "파리에 친구가 많고 아내가 파리를 좋아해 그게 마음을 바꾼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계약이 종료돼 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던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회 불발에 대한 시선을 의식한 듯 "맨체스터 시티 뿐 아니라 영국내 다른 클럽들로부터도 관심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이 마음이 상했다면 사과한다. 맨시티가 불쾌했다면 미안한 일이고 내 책임"이라고 덧붙여 미안한 감정 또한 숨기지 않았다.
아우베스는 유럽프로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차례 정상에 오르고 FC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프로축구 1부리그(라 리가)에서 6회 우승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호흡을 맞췄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우베스가 맨시티에 합류, 재회하게 되길 원했다.
프랑스 매체들은 생제르맹이 맨시티가 내놓을 돈의 두 배인 연봉 1천400만 유로(한화 약 159억원)라는 거액을 베팅했고 결국 아우베스가 맨시티를 버리고 파리로 행선지를 바꾸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등번호 32번을 받은 아우베스는 "PSG에 합류하게 돼 극도로 행복하다. 지난 몇년 유럽축구에서 강팀 중 하나인 생제르맹의 어마어마한 성장을 봐왔다"며 "목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나는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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