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에서는 삼호아마존 정상 올라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윤희여(팀 스톰·9기)가 2017 삼호테크컵 SBS 여자프로볼링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윤희여는 13일 서울 공릉볼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김수진(바이네르·8기)을 231-211로 제압, 지난 4월 열린 안동 하회탈컵 우승에 이은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윤희여는 2~4프레임 터키를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6~8프레임에서 터키를 한 차례 더 추가하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고, 마지막 투구를 스트라이크로 장식해 정상에 올랐다.
반면, 김수진은 초반 스트라이크 부재와 스플릿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6~9프레임서 4배거를 기록해 추격을 시작하는 듯했으나, 초반 부진에 발목을 잡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앞선 준결승(3위 결정전)에서는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윤희여가 183점을 기록, 182점에 그친 안현임(바인훼밀리·5기)을 1핀 차이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단체전에서는 삼호아마존(고명숙·최현숙·박진희)이 우승을 차지해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삼호아마존은 막판 10프레임에서 오픈을 범해 잠깐 위기를 맞았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 204-202로 팀 스톰(차미정·김효미·윤희여)을 물리쳤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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