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자체 심사 거쳐 교육부에 '솔밭2초중' 설립 신청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 대농지구에 학교를 신설, '과대 초등학교'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이 재추진된다.
이번에는 초·중 통합학교 형태의 학교 신설이다.
1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흥덕구 복대동 대농지구에 가칭 '솔밭2 초·중학교'를 신설해 2020년 3월 개교하는 계획을 다음 주 자체 교육재정투자 심사위원회에 올리기로 했다.
자체 재정투자 심사를 통과하면 8월 중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학교 설립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57학급 규모로 덩치가 큰 솔밭초등교를 분리할 필요성이 제기된 데다 내년 9월 지웰시티 3차 516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어 학교 추가 건립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은 대농지구와 대농지구 지근거리에 중학교가 2곳뿐이어서 중학교 신입생 배정 시 대농지구에서 민원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점에 주목, 초·중 통합학교를 신설하는 방안을 내놨다.
초·중학교는 초등과 중등 교육과정은 구분되지만, 교장과 교감이 1명씩이어서 통폐합 효과가 있으며 사실상 9년제 형태로 운영된다. 도내에서 제천 한송초중학교 등 4개의 초·중 통합학교가 운영 중이다.
대농지구 개발로 2010년 문은 연 솔밭초등교는 지난 5월 현재 전교생 1천717명에 교원 86명의 초대형 학교다.
57학급의 학급당 학생 수는 평균 30.1명이다. 무려 32명이 오밀조밀 공부하는 반도 있다.
좁은 공간에 학생들이 밀착해 지내다 보니 생활지도 관련,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운동장이 협소한 탓에 체육 수업은 인근 축구장에서 하기 일쑤다.
운동회는 학부모들까지 더해 '콩나물 운동장'에서 학년별로 나눠 이틀간 열고 있다.
도교육청은 솔밭초 과밀 해소를 위해 청주시와 장기간 협의해 학교 용지 문제를 해결한 뒤 솔밭2초 신설을 추진했으나, 교육부는 지난해 도교육청의 신청에 대해 "학교 재배치 계획이 미비하다"며 부적정 처리한 바 있다.
교육부는 솔밭초 반경 2㎞ 이내에 직지초, 증안초, 진흥초, 풍광초, 강서초, 내곡초 등이있다며 이들 학교에 분산 배치하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지구 등 신흥 개발지로의 인구 이동 가능성에 따라 장래 대농지구 학생 수가 감소할 수 있음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솔밭초 과밀화로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지웰시티 3차 입주도 예정돼 있어 중학교 신입생 배정까지 고려해 대농지구에 초·중 통합학교를 신설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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