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부패혐의 재판 내달 초 결정될 듯

입력 2017-07-15 06:59   수정 2017-07-15 07:09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부패혐의 재판 내달 초 결정될 듯

연방하원, 8월 2일 전체회의서 표결 처리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부패혐의로 기소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재판 성립 여부가 다음 달 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연방하원은 다음 달 2일 전체회의를 열어 테메르 대통령 기소 안건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

연방하원 전체회의 표결에서 재적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 2인 342명 이상이 찬성하면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열릴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분위기로는 기소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연방하원 사법위원회는 전날 66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테메르 대통령 기소 안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25표, 반대 40표, 기권 1표로 부결시켰다.

테메르 대통령 측은 연방하원 전체회의 표결을 앞두고 중도 성향의 정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호드리구 자노 연방검찰총장은 지난달 26일 테메르 대통령을 부패혐의로 기소했다.

브라질에서 연방검찰이 현직 대통령을 기소한 것은 처음이다.

테메르 대통령은 JBS로부터 뇌물 15만2천 달러(약 1억7천만 원)를 챙겼고, 앞으로 9개월간 JBS로부터 1천150만 달러(약 130억 원)를 받으려고 조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검찰은 테메르 대통령을 사법방해죄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 3월 7일 집무실에서 세계 최대 육류 가공회사인 JBS의 조에슬레이 바치스타 대표를 만나 대화한 녹음테이프가 공개되면서 거센 퇴진 압박을 받아왔다.

녹음테이프에는 테메르 대통령이 JBS에 세금과 대출 혜택을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과 뇌물수수 혐의로 복역 중인 에두아르두 쿠냐 전 하원의장의 증언을 막기 위해 금품을 계속 제공하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연방검찰은 테메르 대통령이 바치스타 대표를 독려해 쿠냐 전 의장에게 뇌물을 계속 주도록 해 부패수사를 방해하려 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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