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장은수 "정은 언니가 신인왕 포기하지 말랬어요"

입력 2017-07-15 17:27  

여자골프 장은수 "정은 언니가 신인왕 포기하지 말랬어요"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K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은 지난 4월 삼천리투게더오픈에서 우승한 박민지(19)의 독주 양상이었다.

박민지는 우승 한 번뿐 아니라 3차례 톱10 입상으로 신인왕 경쟁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동갑 장은수(19)가 반격에 나섰다.

장은수는 지난달 26일 비씨카드 한경레이디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도 공동13위에 올랐던 장은수는 지난 9일 금호타이어여자오픈에서 9위를 차지했다.

박민지가 두 차례 컷 탈락과 대회 불참으로 신인왕 포인트를 단 1점도 보태지 못한 가운데 장은수는 성큼성큼 포인트 차이를 좁혀왔다.

한 달 전엔 갑절이나 벌어졌던 신인왕 포인트는 207점으로 줄었다.

15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골프장 백호·주작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카이도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를 몰아쳤다.

선두 한상희(27)에 2타차 공동3위(8언더파 136타)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든 장은수는 "아직은 (박)민지랑 차이가 많다"면서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곧바로 "(이)정은 언니가 절대 신인왕 포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왕 경쟁에서 이소영(20)이 먼저 우승을 신고하며 앞서갔지만 이정은이 시즌 막판까지 물고 늘어진 끝에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근 3차례 대회에서 한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두 번 톱10에 입상한 장은수의 상승세는 부친 장용진(63) 씨가 캐디를 맡은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장 씨는 지난달 한국여자오픈 때부터 딸의 백을 멨다. 골프를 치지는 않지만 골프에 해박한 지식을 지녔고 골프 기록에 밝은 장씨가 캐디를 맡으면서부터 기복이 심하던 장은수의 경기력은 안정을 찾았다.

장은수는 "무엇보다 편하다. 코스에서 내 판단 위주로 경기하다 보니 더 좋은 샷이 나온다"고 말했다.

장 씨는 "딸과 마음이 잘 맞는다. 딸이 전문 캐디를 쓸 때보다 더 마음이 편해서 좋다고 한다"고 거들었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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