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무관' 양희영, 1타 차 2위에서 '40전 41기' 도전

입력 2017-07-16 09:54  

'메이저 무관' 양희영, 1타 차 2위에서 '40전 41기'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양희영(28)은 여자 골프 선수 가운데 메이저 우승이 없는 '톱 랭커'다.

세계 랭킹 9위 양희영은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 40번 출전했지만 최고 성적은 2012년과 2015년 US오픈 준우승이다.

세계 랭킹 1위부터 8위까지 선수들이 모두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기 때문에 양희영은 자타가 공인하는 '메이저 무관' 선수 가운데 최고 실력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는 3승을 거뒀으나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1승, 태국 대회 2승으로 아직 미국 땅에서는 우승 경력이 없기도 하다.

그러나 그의 실력은 메이저 준우승 2회를 포함해 메이저 대회에서 16번이나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등 늘 정상 주위를 맴돌았다.

어떤 사람들은 올해 4월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대회 74번째 출전에 처음 우승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비교하기도 한다.

그런 양희영이 또 메이저 우승 기회를 잡았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US여자오픈 골프대회 3라운드까지 8언더파 208타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US오픈은 양희영에게 특히 잡힐듯하면서도 아직 잡지 못한 대회다.

2012년과 2015년에 준우승했고 최근 3년간 성적은 2014년 4위, 2015년 2위, 지난해 3위다.

2014년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2015년에는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를 지키지 못했다.

양희영은 "초반 실수가 있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남은 홀을 치렀다"며 "공이 잘 맞았고 퍼트도 좋았기 때문에 오늘 결과에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1번 홀(파5) 버디로 출발했으나 2번 홀 보기, 3번 홀(이상 파4)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하지만 이후 15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추가하며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특히 17번 홀(파4)에서는 약 6m 버디 퍼트에 성공, 한때 공동 선두까지 오르기도 했다.

양희영은 "오늘 조금 더 연습한 뒤 숙소에 가서 쉴 것"이라며 "오늘 전체적으로 샷이나 퍼트가 좋았기 때문에 내일도 앞서 치른 3라운드처럼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 코스는 공격적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은 곳"이라며 "좀 더 인내심을 갖고 공략해야 기회가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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