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의혹 업체 임원과 해외 골프여행 청주시의원 입건

입력 2017-07-17 19:48  

특혜의혹 업체 임원과 해외 골프여행 청주시의원 입건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혜 의혹이 제기된 업체 임원과 골프여행을 다녀온 신언식 청주시의원을 금품수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4월 9일부터 12일까지 청주 A 폐기물 처리업체 임원 등과 함께 필리핀으로골프여행을 다녀왔다.

A업체는 지역 정치계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청주시 오창읍 제2쓰레기 매립장 조성 과정에서 청주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경찰은 청주시의 쓰레기매립장 조성 방식이 애초 정해졌던 '지붕형'에서 '노지형'으로 바뀌게 된 것과 관련, 신의원의 골프여행이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의원은 경찰에서 "지인의 부탁으로 여행을 같이 갔을 뿐이며 1인당 경비 100만원은 각자 부담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의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증거 확보를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와 업체 임원, 청주시 공무원 등을 상대로 골프여행 비용 부담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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