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회사 문경관광개발, 경영권 다툼으로 5개월째 파행

입력 2017-07-20 15:51  

시민회사 문경관광개발, 경영권 다툼으로 5개월째 파행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시민이 참여해 설립한 경북 문경관광개발㈜이 경영권 다툼으로 5개월째 파행을 겪고 있다.





20일 문경시에 따르면 자본금 81억원인 문경관광개발은 전체 주식 81만3천90주 중 시민이 71만3천90주, 문경시가 10만주를 보유한 시민 회사이다.

시민과 문경시는 2003년 폐광 이후 지역 개발과 정부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시민 회사를 건립해 문경골프장을 운영하는 문경레저타운에 60억원을 투자했다.

문경관광개발은 매년 주총에서 배당금을 시민에게 돌려주며 시민회사 역할을 하고 최근에는 태양광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그런데 지난 3월말 문경관광개발 현영대 대표이사 3년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해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과정에서부터 내부 갈등이 빚어졌다.

현씨를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려는 이사진과 경영전문인을 영입하자는 박인원 이사(전 문경시장) 쪽이 맞서는 바람에 대표이사 선임이 부결됐다.

상법상 대표이사 부재 시에 전 대표이사가 대표직을 수행하게 되자 박 전 이사 측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과 주주총회 결의 무효 및 취소소송을 법원에 냈다.

법원이 조정안을 내놓고 오는 25일 양측 관계자들이 모일 예정이라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문경시는 20일 보도자료에서 "전문경영인을 공모한 뒤 대표이사 후보를 이사회에서 선임하자"고 제안했다.

문경시 전경자 경제진흥과장은 "애향심으로 뭉친 시민회사는 국내에 드문 경우인데 파행이 장기화할수록 그 피해는 모두 시민에게 돌아간다. 빨리 경영전문진을 영입하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고 했다.

parks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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