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두 김지수·박소연, 데뷔 첫승 도전
(파주=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재기를 노리는 양지승(2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7(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첫날 공동 3위로 힘차게 출발했다.
양지승은 21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파72·6천56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순위는 공동 1위인 김지수(23), 박소연(25)을 1타 차로 뒤쫓는 공동 3위로, 박지영(21)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양지승은 2012년 KLPGA 투어 2승을 거두고 그해 대상을 차지했지만, 이후 추가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2015년에는 시드권을 잃었다. 당시 이름은 '양제윤'이었다.
지난해 이름을 양지승으로 바꾸고 몸과 마음을 재충전한 그는 2부 드림투어에서 뛰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초청 선수로 참가한 이 대회에서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우승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양지승은 "올해 최고 목표는 내년에 정규투어에 복귀하는 것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열심히 하는 게 제 임무"라고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공동선두 김지수와 박소연은 모두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3년 입회, 정규투어 시드 순위 21위인 김지수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적어냈고, 2011년 입회한 박소연은 버디만 6개 쓸어 담았다.
김지수는 "샷이 오늘 괜찮았지만, 내일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밥을 먹고 와서 연습장으로 바로 갈 생각"이라며 "일단 이번 대회 목표는 톱10이다. 샷과 퍼트감이 많이 올라왔는데 잘 유지해서 시드 순위를 확보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소연은 "메인 스폰서인 문영그룹 대회에서 좋은 출발을 해서 많이 기쁘고, 서원밸리 또한 서브 스폰서라서 더욱 기쁘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겠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꼭 하고 싶은데 운이 꼭 따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우승자 이승현(26)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민지(19), 고진영(22), 조윤지(26) 등도 공동 9위에서 선두권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주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대회인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해림(28)은 버디 2개로 2타를 줄이고 공동 20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미국 US오픈에서 공동 5위로 선전한 이정은(21)도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치고 공동 20위에 올랐다.
시즌 3승으로 상금 1위를 달리는 김지현(26)과 올 시즌 1승씩 수확한 동명이인 김지현(26), 김자영(19) 등도 20위다.
안신애(27)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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