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4천여명 복구 지원 나서…중장비 536대 중장비 투입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수마가 할퀴고 간 충북 지역에서 23일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렸음에도 수해 복구 행렬이 이어졌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수해 복구작업에는 자원봉사자와 군인·경찰 4천27명이 나섰고,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536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충북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린 가운데 5∼40㎜의 강수량이 예고됐다. 낮 12시 현재 청주 3.8㎜, 괴산 10㎜, 증평 7㎜, 음성 11.5㎜의 비가 왔다.
그나마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 복구 활동이 중단되지 않고 게속됐다.
자원봉사자와 공무원들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썩어가는 수박이나 호박 등 농작물 넝쿨을 제거하면서 못 쓰게 된 하우스도 철거했다.
일부는 무더위 속에 우비를 걸치고 침수된 주택 내부를 청소하거나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주택 주변 쓰레기 청소를 하며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
청주시는 빗속에서 복구활동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비 2천개를 준비했다.
시청 공무원들도 오송과 미원, 낭성에 나가 주택과 도로에 쌓인 진흙을 치우고 못쓰게 된 가구를 내다 버리는 등 복구작업을 도왔다.
각 읍·면·동 주민자치 단체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빵과 음료수, 수건 등을 제공했고, 이들과 함께 토사 제거, 건축폐기물 정리, 쓰레기 청소 등에 나섰다.
집중호우로 도로가 끊긴 괴산군 청천면 지촌리∼후영리에는 중장비가 투입돼 복구 작업을 했다. 청천의 한 마을 앞 다리 걸려 있는 쓰레기와 나뭇더미를 치우는 작업도 한창이다.
도내에서는 하천 236곳, 도로 88개소가 유실됐고 주택 876채가 침수됐으며 3천265ha의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유실됐다.
부패한 쓰레기로 인한 질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청주를 비롯한 수해 지역에는 62대의 방역 차량이 투입돼 수해현장 곳곳을 소독하고 있다.
침수된 주택 복구가 속속 이뤄지면서 지난 16일 폭우 당시 2천141명에 달했던 이재민은 285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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