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기준원, 비영리조직 회계기준 마련

회계기준원, 비영리조직 회계기준 마련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사립대학이나 사회복지법인, 의료기관 등 비영리조직을 위한 단일 회계기준이 마련됐다.

한국회계기준원은 24일 비영리조직이 작성하는 재무제표의 종류와 명칭을 재무상태표, 운영성과표, 현금흐름표, 주석으로 통일한 비영리조직회계기준을 제정, 공표했다.

비용에 대한 정보를 순수 고유목적 사업을 수행하는 데 지출하는 비용과 이를 지원하는 활동(일반관리활동 및 모금활동)에 지출하는 비용으로 구분 표시하도록 한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한국회계기준원은 이 기준 제정의 배경과 해외 사례, 적용 사례 등을 담은 해설서도 함께 내놨다.

새 회계기준과 해설서는 기준원 홈페이지(www.kasb.or.kr)에 게시돼있다.

기준원은 새 회계기준에 대한 설명회와 교육도 올 하반기 중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기준원은 비영리조직의 공익사업 활성화와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회계 투명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자 지난 2013년 4월 전담팀을 꾸려 기준 제정에 착수했다.

다만 이번 회계기준은 비영리조직의 선택사항으로 법률에 따라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준원 관계자는 "비영리조직의 사업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서로 다른 업종의 비영리조직 간 재무제표 비교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비영리조직의 회계 투명성이 높아지고 기부와 같은 의사결정을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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