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KKR, 건강의료 사이트 웹MD 3조1천억 원에 인수

입력 2017-07-25 06:43  

사모펀드 KKR, 건강의료 사이트 웹MD 3조1천억 원에 인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세계적인 사모펀드 KKR(Kohlberg Kravis Roberts)이 온라인 건강 의료 사이트 웹MD 코퍼레이션을 28억 달러(3조1천220억 원)에 인수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주당 가치를 66.50달러로 쳐서 현금으로 지불하는 조건이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30%의 프리미엄을 올려준 것이다. KKR의 인수 소식이 전해진 뒤 웹 MD 주가는 이날 20% 급등했다.




웹 MD는 다양한 온라인 포털과 사이트를 통해 소비자, 의료전문가, 건강 보험 및 기타 관련자들에게 건강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억1천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프리 아놀드가 1996년 설립한 웹 MD는 닷컴 붐이 일었을 당시 가장 눈에 띄는 회사 가운데 하나였으며 닷컴 버블이 꺼졌을 때도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사이트 가운데 하나였으며 오히려 1999년에는 넷스케이프의 자회사였던 핼시온을 합병하기도 했다고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KKR의 자회사인 인터넷 브랜즈(Internet Brands)의 로버트 브리스코 CEO는 "웹MD은 창립이래 건강 정보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웹MD의 미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인터넷 브랜즈가 가진 온라인 보건 의료 분야에서의 자원과 존재감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엘 세군도에 본사를 둔 인터넷 브랜즈는 덴탈플랜스닷컴, 이핼스포럼닷컴, 핼스보드닷컴, 핏데이닷컴, 베이디렉토리닷컴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사이트는 물론, 카스디렉트닷컴, 포더스트래블, 로이어스닷컴 등 자동차, 법률, 여행 관련 웹사이트와 고객 서비스 제품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건강 관련 웹사이트를 3조 원이 넘는 거액을 주고 인수한 배경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KKR이 보건 의료와 웰빙 산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 브랜즈와의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KR은 웹MD 인수 외에도 최근 세계적 건강보조식품 기업인 내이처바운티사의 지분을 경쟁 사모펀드인 칼라일 그룹으로부터 대량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KKR 측은 내이처바운티의 주식 구매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kn020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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