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서 트럼프 가면 쓰고 현금지급기 턴 형제 절도단 체포

입력 2017-07-25 20:13  

伊서 트럼프 가면 쓰고 현금지급기 턴 형제 절도단 체포

현금지급기 폭파한 뒤 현금 강탈…"할리우드 영화 참고한 듯"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면을 쓴 채 은행 현금지급기를 털어온 이탈리아 형제 절도단이 덜미를 잡혔다.

일간 라 스탐파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북부 토리노 경찰은 피에몬테 주 일대의 현금지급기에서 약 10만 유로(약 1억3천만원)를 강탈한 형제를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토리노 외곽 알피냐노 출신의 비토리오(26), 이반 라포레(30) 형제는 훔친 고급차를 몰고 지난 몇 달 간 토리노와 쿠네오 등 피에몬테 주 곳곳을 활보하며 현금 지급기 20여 개를 폭발물을 이용해 파손한 뒤 내부의 돈을 빼내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절도 행각을 벌일 때 신원을 감추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가면을 썼고, 이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남았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 도시를 배경으로 한 키아누 리브스, 페트릭 스웨이지가 출연한 영화 '폭풍 속으로'(1991년)를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이 영화에서도 서퍼들로 구성된 은행털이단은 전직 대통령의 가면을 쓰고 범행에 임한다.

경찰은 또 이들이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훔친 차량의 색깔을 당초 흰색에서 검정색으로 칠하는 용의주도함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들이 전설적 테러리스트를 소재로 한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자칼'(1997년)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라포레 형제의 아버지 역시 2001년 토리노 인근의 가정집에서 강도 살인 사건을 저질러 복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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