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동남아 한류의 중심' 태국에서도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 등 한류 콘텐츠를 볼 길이 열린다.
한국과 태국의 콘텐츠 및 제작 전문업체 등이 공동투자해 설립한 ㈜아시안스토리타일랜드는 한류 엔터테인먼트 방송인 'K WAVE' 채널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K WAVE' 채널은 한국의 TV 드라마와 K팝 등 오락 프로그램을 주로 방영하며, 수익 확보를 위해 한류상품을 소개하는 '인포머셜'(정보 제공성 광고) 형태의 홈쇼핑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KBS, MBC, CJ E&M 등이 프로그램 제공자로 참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태국 유수의 위성 플랫폼인 P.S.I와 케이블 플랫폼 차런 케이블 네트웍스에 채널을 확보, 태국 전역 2천만 가구 이상을 잠재 시청자로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시험방송은 다음 달 말부터, 본방송은 11월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안스토리타일랜드 관계자는 "현지 방송사들이 한국 콘텐츠를 수입해 방영한 적은 있지만, 한류 전문 채널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연간 1천500시간 이상 한류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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