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 "롯데쇼핑 실적 부진 지속…목표가↓"

현대차투자증권 "롯데쇼핑 실적 부진 지속…목표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현대차투자증권은 1일 롯데쇼핑[023530]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등 실적 부진을 지속했다며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내렸다.

박종렬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조4천13억원과 873억원으로 당사 전망치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당초 우려한 것보다 주력 사업인 백화점과 대형마트 부진이 큰 것이 실적 악화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하반기에는 실적 회복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소비경기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071840], 홈쇼핑과 세븐일레븐 등의 실적 호조도 실적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매출의 점진적 회복과 함께 영업이익 감소 폭도 많이 줄어들고 4분기에 증가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진한 실적에도 롯데쇼핑에 대해 긍정적인 접근은 유효하다"며 "지주사 전환을 통한 지배구조 투명성 확대와 롯데시네마를 비롯해 롯데카드(지분율 93.8%), 롯데홈쇼핑(53.0%), 코리아세븐(51.1%) 등이 상장 요건을 갖추고 있어 대주주 의지에 따라 기업공개(IPO)를 통한 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k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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