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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출신 김태형 감독이 지켜본 양의지·박세혁은?

입력 2017-08-02 10:18   수정 2017-08-03 02:03

포수 출신 김태형 감독이 지켜본 양의지·박세혁은?

"박세혁 많이 발전했지만 투수와 호흡 양의지가 나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국가대표 포수인 양의지(30)는 본의 아니게 7월을 거의 통째로 쉬었다.

6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상대 투수 박세웅이 던진 공에 손가락을 맞아 뼈가 부러지는 불운을 겪으면서다.

정확히 한 달 만인 7월 25일 1군에 복귀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한동안 주로 대타로 출전했다.

양의지는 김태형 감독의 공언대로 8월부터 다시 선발 출전하고 있다.

그의 완전한 복귀로 '휴식 모드'에 들어간 선수는 백업 안방마님인 박세혁(27)이다.

박세혁은 양의지가 없는 동안 포수 마스크를 쓰고 제역할을 잘해냈다. 7월 한 달간 타율 0.266(64타수 17안타)을 기록하는 등 타석에서도 준수했다.

공교롭게도 김태형 감독 역시 포수 출신이다. 양의지, 박세혁을 지켜보는 눈이 더 예리할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박세혁 역시 기본기가 잘 갖춰진 선수"라며 "양의지가 없는 동안 보니까 투수 리드할 때 자신만의 여유가 생겼더라"고 말했다.

포수는 상대 타자 이상으로 우리 투수 스타일을 잘 알아야 한다.

김 감독은 "이 타자가 '이 공'을 못 친다고 생각하기에 앞서 우리 투수가 이 상황에서 '이 공' 못 던진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고 설명한 뒤 "박세혁도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리그 최고의 포수인 양의지에는 아직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김 감독은 "양의지 같은 경우 자기가 사인을 냈는데 (에이스 선발투수) 니퍼트가 고개를 저으면 바로 어느 공을 원하는지 안다"며 "그런 상황에서 아직 박세혁은 몇 번 더 다른 사인을 내기도 하더라"고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양의지에 훨씬 못 미치니 어찌 보면 당연하기도 하다.

박세혁은 다른 팀이라면 주전 포수를 맡기에 부족하지 않은 실력을 갖췄다.

포수 출신의 사령탑 밑에서 국가대표 안방마님과 함께 선수 생활을 하며 계속 자신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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