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2개월 물가상승률 2.71%…1999년 이래 최저치

입력 2017-08-10 00:40   수정 2017-08-10 00:45

브라질 12개월 물가상승률 2.71%…1999년 이래 최저치

7월 물가상승률은 0.24%…기준금리 인하에 속도 붙을 듯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물가가 안정세를 계속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7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2.71%로 집계됐다.

이는 물가 억제 기준치가 도입된 이후 1999년 2월에 기록한 2.24%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7월 물가상승률은 0.24%, 올해 1∼7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1.43%로 나왔다.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었다. 물가상승률이 6%를 넘지 않으면 억제 목표가 달성된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6.29%였다. 올해는 3.45%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중앙은행은 내다봤다.

브라질 국가통화위원회(CMN)는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2019년에 4.25%, 2020년에는 4.0%로 낮추기로 했다. ±1.5%의 허용 한도는 유지하기로 했다.






물가가 안정되면서 기준금리(Selic) 인하 폭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14.25%였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 0.75%포인트씩, 4월·5월·7월에는 1%포인트씩 인하했다.

현재의 기준금리 9.25%는 2013년 8월(9.0%) 이후 가장 낮은 것이며, 한 자릿수 기준금리는 4년 만에 처음이다.

일란 고우지파인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우지파인 총재는 고용을 비롯한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경제가 올해 0.5%에 이어 내년엔 2%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회복 노력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하면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0.3%와 1.3%로 제시했다. 2019∼2022년에는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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