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괌 포위사격 검토' 北위협 속 이틀째 상승 출발

입력 2017-08-10 09:20  

원/달러 환율 '괌 포위사격 검토' 北위협 속 이틀째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부각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일 오전 9시 10분 달러당 1,138.7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 종가(1,135.2원)보다 3.5원 오른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10일 3.3원 오른 1,13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9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8.6원 상승 출발했고 10.1원 오른 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북한의 괌 포위사격 위협에 따라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군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 형 4발로 미군 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 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ICBM급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미국 정보 당국이 결론을 내렸다는 미국 언론 보도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경고 발언에 이어 나온 것이라서 지정학적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 위협을 중단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 솔직히 말해 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현지시간 8일 언급했다.

북한의 위협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된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괌 포위사격 위협에 관해 "북한이 2013년에도 비슷한 얘기를 했으나 그렇게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작으며 언어로 가상전을 하는 셈"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은 1,140원 후반이나 1,150원 선까지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일 오전 9시 10분 현재 100엔당 1,033.73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1.48원)보다 2.25원 올랐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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