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대북문제 해결 못하면 한반도 평화 레드존으로"

입력 2017-08-10 17:02   수정 2017-08-10 18:54

박주선 "대북문제 해결 못하면 한반도 평화 레드존으로"

"정부, 코리아 패싱 당하지 않고 역할 하는지 혼란·불안"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북핵을 포함한 대북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대북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민의당 한반도 평화기획단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북정책 제3의 길 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대북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반도의 평화 내지 존속은 위기 상황을 넘어 '레드라인'(한계선)을 넘고 '레드 존'에 들어가는 상황이 아닌가 하는 우려와 걱정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북한이 핵을 이제 포기할 수 없는 국가 지상 목표로 설정했고 여기에 모든 국력을 경주하고 있기 때문에 핵 문제를 포함한 대북문제를 해결할 길은 더더욱 요원하지 않나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지 벌써 100일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 안보적인 혼란과 여러 가지의 우려가 교차를 넘어 악화일로에 있는 상황"이라며 "야당이라도 한반도 안전과 평화를 목표로 하는 대북문제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처방전을 만들 필요가 있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과연 '코리아 패싱'을 당하지 않으면서 어떤 적극적인 주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 정말로 혼란스럽고 불안함을 이루 필설로 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코리아 패싱'은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상황을 일컫는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저희 당은 햇볕정책을 근간으로 해서 끝내는 대화가 있어야 한다는 목표를 확립하면서 대화를 함께하는, 그러면서 제재와 압박을 가하는 어쩌면 병렬에 가까운 전략을 가지고 왔다"며 "여야를 구별하지 않고 초당적인 차원에서 처방전을 실현하려고 노력한다면 한반도 안전과 평화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 비대위원장 외에도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심재권(더불어민주당)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참석했다.

한반도 평화기획단장인 김근식 교수와 이화여대 박인휘 교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서보혁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안보 위기에 대한 국제적 차원의 진단과 함께 남북관계 발전 방향 등을 설명했고, 이후 토론이 이어졌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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