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文정부 화해정책에도 北 당분간 대화 안 나설 것"

입력 2017-08-10 19:39   수정 2017-08-10 19:46

정세현 "文정부 화해정책에도 北 당분간 대화 안 나설 것"

"대북 제재 공조하면서 美 초강경조치 완화 전략 구사해야"

민주 '더좋은미래' 의원들, 15∼17일 러시아서 통일 세미나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걸쳐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상임공동대표는 10일 "'베를린 구상' 등 적극적인 문재인 정부의 화해정책에도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당분간 남북 대화와 교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개혁성향 소장파 그룹인 '더좋은미래'와 재단법인 '더미래연구소'가 주최한 통일 세미나에서 "문재인 정부는 국제적인 대북 제재에 공조하면서 동시에 미국의 초강경조치를 완화하는 외교안보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정 전 장관은 특별 강연자로 나서 "대내적으로 적대적인 대북정책을 고수한 박근혜 정부의 유산을 문재인 정부가 떠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는 제재 위주의 대북 강경노선을 추구하는 미국 트럼프 정부와 공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남북 민간교류협력에 불응하는 게 최소한 올해 말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대북 제재 참여는 불가피하지만, 너무 앞장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개선의 퇴로를 차단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북 강경조치를 견제하면서 남북관계 변화 상황 도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 자문단인 '10년의 힘 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한편 더좋은미래 소속 현직 의원 15명 등 모두 18명으로 구성된 '2017년 통일세미나'팀은 15∼1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을 방문해 통일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선 에너지·철도 분야에서 남북한과 러시아를 포함한 지역경제 협력방안을 주제로 전문가의 발표를 듣고 남북경협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과제 등을 논의한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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