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유엔이 북한의 가뭄 피해 대응에 590만달러(약 67억원)을 지원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전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를 통해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이 북한의 가뭄 피해에 대응해 북한에 상주하는 5개 유엔 기구들에 '긴급 대응 지원금'(Rapid Response Window) 명목으로 이 액수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정된 지원금은 유엔아동기금(UNICEF) 281만6천달러, 세계식량계획(WFP) 250만달러, 유엔인구기금(UNFPA) 23만달러, 식량농업기구(FAO) 21만달러, 세계보건기구(WHO) 17만6천달러 순이었다.
지원금은 북한 가뭄 피해 주민들의 영양 상태 개선과 수인성 질병 예방·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북한은 올해 가뭄으로 피해 지역 주민들의 영양과 보건 상태가 크게 악화했지만, 폭우로 지난달 중순 이후 공식적인 가뭄 대처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유엔의 올해 대북 지원금은 총 1천2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인도주의 활동 예산이 심각하게 부족한 29개국 가운데 8번째로 큰 규모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