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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내년부터 "근무하기 좋은 빌딩" 인증제 도입키로

입력 2017-08-16 15:56  

日, 내년부터 "근무하기 좋은 빌딩" 인증제 도입키로

채광·환기·쾌적성 등 7개 분야 100개 항목 평가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사무용 건물의 '근무하기 좋은 정도'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정키로 했다.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환기와 채광 등 약 100개 항목을 평가해 기준을 충족하면 "근무하기 좋은 건물"로 인증해 주는 제도다.

국토교통성은 사무실 환경개선을 통해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이런 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연내에 부동산업계 및 금융기관 등과 새로운 기준을 정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사무실 건물의 환기, 채광, 쾌적한 정도, 물, 식사, 운동, 건강 등 7개 분야로 나눠 평가항목을 정할 계획이다. 빌딩의 성능평가 업무를 담당하는 건축환경·성(省) 에너지 절약기구가 인증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건물의 환경에 대한 배려뿐만 아니라 해당 건물에서 일하는 근무자들의 건강유지와 쾌적한 업무환경에도 초점을 맞추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환기의 경우 사무실내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포름알데히드나 박테리아, 화학물질 등의 배출기준을 엄격히 정하기로 했다. 실내 습도와 결로 등에 대한 기준도 마련한다.

채광은 일과 시간 중 햇볕이 얼마나 들어와야 근무하기 좋은지 산출해 기준을 정한다. 쾌적하게 일하기 위해 허용할 수 있는 소음과 냄새 등에 관한 기준도 제정한다. 이런 항목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해당 사무실의 근무하기 좋은 정도를 수치로 표시한다.




제도 도입 배경에는 사무용 건물에 민간의 투자를 유도하려는 목적도 있다. 일본 국내에서는 기업의 기업통치(거버넌스) 등을 중시하는 이른바 ESG투자가 확산하고 있다.ESG투자는 투자자들이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 등에 신경을 쓰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유럽에서는 연금기금 등이 ESG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 부동산도 투자대상이 되고 있다. 일본 정부도 근로자들의 건강과 근무환경의 쾌적함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ESG투자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lhy501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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