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대 라이트하이저…'스캐든' 출신의 한미FTA 승부

입력 2017-08-22 07:01   수정 2017-08-22 14:47

김현종 대 라이트하이저…'스캐든' 출신의 한미FTA 승부

라이트하이저, 김현종이 30년 전 몸담은 대형로펌 파트너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미국 최대 법률회사 중 하나인 '스캐든' 출신의 한미 통상 사령탑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장에서 맞붙었다.

22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FTA 공동위원회의 공동의장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의 글로벌 로펌인 스캐든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1985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통상법학박사학위를 받은 김 본부장은 1987~1988년 스캐든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재직 기간은 짧았지만, 초년생 시절 통상법 실무를 스캐든에서 갈고 닦은 것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스캐든에 통상법 전문가로 30년 넘게 있었고, 올해 USTR 대표로 지명되기 전까지 스캐든의 파트너 변호사였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스캐든에서 미국 기업들이 세계 각국 기업들을 상대로 제소한 반덤핑 사건을 맡아왔으며 특히 US스틸 등 미 철강업계를 변호했다.

2015년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중국, 인도, 일본, 러시아, 영국산 냉간압연강에 대한 반덤핑 제소 사건이 대표적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등의 일정 때문에 이번에 한국에 오지 않고 영상회의로 김 본부장과 회의를 주재한다.

대신 제이미어슨 그리어 USTR 비서실장이 USTR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다.

그리어 비서실장은 올해 USTR 비서실장에 임명되기 전 법률회사인 커클랜드 & 엘리스와 스캐든에서 국제무역 전문가로 일했다.

스캐든 인연을 바탕으로 라이트하이저가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형 로펌 출신들을 상대로 한미 FTA 체결 협상 베테랑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일단 김 본부장 본인이 당시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한미 FTA 체결 협상을 이끈 경험이 있어 주요 이슈를 꿰뚫고 있다.

김 본부장이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영상회의를 마친 이후 진행되는 고위급 대면회의는 산업부 유명희 FTA 교섭관과 여한구 통상정책국장이 맡는다.

1995년 당시 통상산업부가 선발한 국내 여성 통상전문가 1호인 유 교섭관은 한미 FTA 체결 협상 당시 서비스·경쟁분과장을 맡았다.

체결 협상 막바지에 합류했던 여 국장은 최근 이스라엘, 에콰도르, 중미 6개국과의 FTA 협상에서 수석대표를 맡은 경험이 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