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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혼란 베네수엘라 한인,안전대책 모색…현지인 명예영사 위촉

입력 2017-08-22 00:11  

정국혼란 베네수엘라 한인,안전대책 모색…현지인 명예영사 위촉

한국 대사관, 한인회와 교민안전대책위 가동…4개 거점 비상연락망 구축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베네수엘라에서 반정부 시위에 이어 제헌의회를 둘러싼 정국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한국 교민들이 현지 공관과 함께 안전 확보를 위한 자구 대책을 마련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주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대사관은 최근 교민들이 안전 문제에 대해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문익환 한인회 사무국장을 영사협력원으로 새로 위촉했다.






또한 베네수엘라의 유력 주류 기업인 산타 테레사의 알베르토 볼메르 회장을 명예영사로 임명했다. 볼메르 회장은 한국 교민과 대사관, 현지 재계와 당국을 잇는 가교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볼메르 가문은 1796년 설립된 양조장을 인수해 5대째 산타 테레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력 상품은 1885년부터 생산한 럼주다. 대표 럼주 브랜드 '1796'을 필두로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사관은 유사시 상황에 대비해 대사관과 한인회 간부 간 협의 채널인 '교민안전대책위'도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도 카라카스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4개 거점 지역으로 나눠 비상위원회와 거점 간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했다.

베네수엘라는 경제난과 정국혼란이 겹치면서 생계형 범죄부터 강도, 살인, 납치 등에 이르기까지 치안이 극도로 불안한 상황이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많은 경찰 병력을 반정부 시위 진압 등에 투입하면서 상대적으로 민생 치안에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잖다.

주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은 "현재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한인회 측과 긴밀히 대책을 협의해왔다"면서 "대사관의 최우선 중점 업무를 교민 안전 확보에 두고 베네수엘라 정부 당국에 여러 차례 우리 교민들과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 조치를 요청해 왔고, 베네수엘라 당국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현 상황이 터널 끝 햇살이 보일 때까지 일차적으로 우리 스스로 안전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교민들은 외출을 가능한 자제하고 위험한 지역이나 거리 출입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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