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력 향상에 로열티 적자 최소…대기업은 첫 흑자

입력 2017-08-22 12:00  

IT기술력 향상에 로열티 적자 최소…대기업은 첫 흑자

미국 상대 적자 최소…베트남에선 흑자 최대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가 6억 달러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IT 업종에서 미국 등 선진국으로 로열티 지급이 감소하며 대기업은 첫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2일 이와 같은 내용의 '2017년 상반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를 발표했다.






지식재산권 무역적자는 작년 상반기 9억5천만 달러에서 36% 감소했다.

특히 특허 및 실용신안권 적자가 1억 달러로 작년 동기(9억3천만 달러 적자)에서 크게 감소하며 2010년 통계작성 이래 최소를 기록했다.

국내 대기업은 작년 상반기 9억2천만 달러 적자에서 3억3천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지속 개선되는 추세"라며 "국내 대기업이 미국 등 선진국에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입이 감소하고 베트남 등 해외 현지법인으로 수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유형별로 산업재산권이 6억9천만 달러 적자로 특허 및 실용신안권 부문 개선에 힘입어 작년 동기(12억3천만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반면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은 5억2천만 달러 적자로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계 업체들이 본사에서 상표권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저작권은 1억7천만 달러 흑자로 작년 동기(3억8천만 달러)의 반 토막이 됐다.

문화예술저작권은 1억 달러 적자로 반기 기준 역대 최소였다.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은 2억7천만 달러 흑자다. 2010년 하반기 이후 흑자를 이어왔지만 작년 동기(5억1천만 달러) 보다는 줄었다.

기관 형태별로 국내 대기업이 선전했고 중소·중견기업은 6억7천만 달러로 흑자를 지속했지만 작년 동기(9억4천만 달러)보다는 부진했다.

지난해 상반기 제약회사 대규모 특허 수출과 같은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는 게임업체 프랜차이즈 수출이 늘었다.

외국계 중소·중견기업들은 14억4천만 달러 적자로 작년 동기(9억6천만 달러 적자)보다 악화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전기전자제품 제조업이 5천만 달러로 거의 흑자에 가까웠다. 작년 동기에는 11억3천만 달러 적자였다.

외국계 기업들이 속한 도소매업은 적자가 3억7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천만 달러 늘었다.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는 2억2천만 달러 흑자다. 사드 여파로 한류 공연 등이 취소되며 작년 동기(4억7천만 달러)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거래 상대 국가별로 미국은 16억4천만 달러로 역대 최소였다. 작년 동기(18억5천만 달러) 보다 약 2억 달러 줄었다.

중국은 10억 달러 흑자로 특허 및 실용신안권과 프랜차이즈권 수출이 늘면서 작년 동기(8억3천만 달러) 보다 늘었다.

베트남은 11억4천만 달러 흑자로 작년 동기(8억7천만 달러)보다 증가하며 역대 최대였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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