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잭슨홀회의 영향 미미…'위험자산 선호강화'

입력 2017-08-25 08:27  

[오늘의 투자전략] 잭슨홀회의 영향 미미…'위험자산 선호강화'



(서울=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례 회의인 잭슨홀 심포지엄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이 회의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론적인 얘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될 것이다.

25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 경기, 물가 상황을 고려하면 매파적(긴축선호) 발언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작아지고, ECB의 양적 완화 축소(테이퍼링)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비농업 신규 고용이 증가하고 있으나 임금 상승률이 높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고 있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지고 있다.

과거 경험으로 보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려면 임금상승률이 3.5% 전후 수준까지 높아져야 하지만 현재는 2.5%에 불과하다. 연준에서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올해 2월 2.2% 이후 6월 1.4%까지 낮아졌다.

유럽 경제는 오히려 미국보다 견실한 성장이 예상된다. 고용 개선과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소매 판매 증가율이 3.1%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로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구나 유로화 강세 영향으로 ECB의 테이퍼링은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로화 강세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동시에 경기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연준의 추가 긴축정책이 불확실하면 ECB는 테이퍼링에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잭슨홀 회의에선 물가와 경기에 대한 경계감이 생길 수 있다. 일정 부분 자산가격 상승 우려에도 빠른 속도의 긴축 시그널은 없을 것이다.

경기 부양적 금융 완화 정책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자: 마주옥 한화투자증권[003530] 투자전략팀장 majuok@hanwha.com)

※ 이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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