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 중국 국가 복권사업을 담당한 고위 당국자 2명이 뇌물수수죄로 옷을 벗었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28일 보도했다.
중국 민정부는 27일 성명을 통해 복지복권발행관리센터의 바오쉐첸(飽學全) 주임과 왕윈거(王云戈) 부주임의 당적과 공직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2명은 직위를 이용해 편리를 봐주는 대가로 선물과 뇌물을 받았으며 부적절한 성관계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왕윈거 부주임은 중앙기율검사위 조사를 거부한 것은 물론 공용차를 장기간 사적으로 사용하고 국가기밀을 누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중국에서 복지복권과 스포츠복권 등 2개 국유 복권을 제외한 나머지 도박은 모두 불법이다.
중국은 복권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사회복지나 스포츠 굴기 사업에 투입하지만, 일부 수익금은 부패 공직자들의 뒷주머니로 흘러들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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