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핵 군사해법 불가' 유엔안보리 결의로 강조해야"

입력 2017-08-30 11:39  

러 "'북핵 군사해법 불가' 유엔안보리 결의로 강조해야"

미사일 발사에 반대…제재·압박 실효성 부정하며 외교해법 강조

(유엔본부 타스=연합뉴스) 북핵 문제 해결책에서 군사옵션을 배제해야 한다는 점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결의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비탈리 네벤쟈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2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네벤쟈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북한 미사일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비공개 긴급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한반도 문제에 군사해법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유엔안보리는 결의를 통해 이를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벤쟈 대사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법이라는 종전 러시아 입장을 재차 강조하는 과정에서 이런 제안을 내놓았다.




그는 "유엔안보리 이사국들이 한반도 문제에 평화적, 외교적, 정치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안보리가 역내 긴장완화를 추구해야 하며 다른 방법은 없다"고 주장했다.

제재의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도 반복됐다.

네벤쟈 대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는 반대하지만, 우리가 이미 되풀이했듯이 제재와 압박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시도는 효과가 거의 없다"며 "이런 식으로는 의도한 결과를 얻을 수 없는 데다가 북한도 건설적인 대화에 들어올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안보리가 이미 부과하고 있는 대북제재에 독자제재를 추가하는 것도 배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회의는 전날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북태평양으로 발사하자 한국, 일본, 미국의 요청으로 열렸다.

네벤쟈 대사는 "북한의 미사일, 핵 프로그램이 즉각, 지체 없이 중단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탄도미사일 발사는 이 지역 해양과 항공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이번에 일본 시민들에게 그랬듯이 민간인들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엔안보리 결의에 순응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화학무기 금지조약 규정을 준수하라고 북한에 촉구했다.

jang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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