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세제개편안 기대에 강세…다우 0.25% 상승 마감

입력 2017-09-01 05:23   수정 2017-09-01 07:09

뉴욕증시 미 세제개편안 기대에 강세…다우 0.25% 상승 마감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단행에 대한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3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67포인트(0.25%) 상승한 21,948.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06포인트(0.57%) 높은 2,471.6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35포인트(0.95%) 오른 6,428.6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물가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낮춘 데다 이날 오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세제개편안 단행에 대해 발언한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세제개편과 관련해 "아주 구체적인 개편 계획이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전일 법인세를 기존 35%에서 15% 낮출 것이라는 계획을 재확인한 바 있다.

다만, 다음날 8월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를 앞둔 경계로 증시 상승폭은 제한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고용지표를 통해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지난 7월 미국의 소비지출은 높은 소득과 낮은 물가 덕분에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대비 0.3%(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이다. 하지만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4% 증가를 밑돈 것이다.

7월 개인소득은 전월비 0.4% 증가했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경제학자들은 0.3% 증가를 전망했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7월에 전월대비 0.1%, 전년 대비로는 1.4% 상승했다. 지난 2월에는 전년비 2.2%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7월에 전월비 0.1% 올랐다. WSJ 조사치는 전월비 0.1% 상승이었다.

7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비 1.4% 상승했다. 이는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낮다. 2월에는 1.9%, 6월에는 1.5% 오름세였다.

지난 2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자수청구자 수는 늘었지만, 역대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 고용시장 호조세가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1천 명 증가한 23만6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예상치 23만6천 명에 부합한다.

지난 7월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는 예상 밖으로 하락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대비 0.8% 하락한 109.1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WSJ이 집계한 조사치는 0.4% 상승이었다.

지난 8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4개월째 감소세를 접고 증가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는 8월 감원 계획이 전월대비 19.4% 늘어난 3만3천825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비로는 5% 증가했다.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예산 삭감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1.6% 하락했다.

월트디즈니는 자회사인 디즈니/ABC 텔레비전 그룹의 감원을 포함해 예산을 상당 부문 삭감하는 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할인업체인 달러제너럴의 주가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이익이 예상에 미치지 못해 5.4% 내렸다.

달러제너럴은 2분기 순이익이 2억9천500만 달러(주당 1.0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58억3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이 조사한 주당순이익(EPS)은 1.09달러, 매출은 58억 달러였다. 회사는 올해 EPS 전망치를 4.35~4.50달러로 제시했다. 기존에는 4.25~4.50달러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이 다음날 공개 예정인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주목하고 있다며 고용이 호조를 보이더라도 물가 상승률이 아직 연준의 목표에 미치지 못해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5.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70% 내린 10.58을 기록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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