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고 사망률, 선진국의 최대 9배"

입력 2017-09-01 11:49   수정 2017-09-01 11:51

"국내 건설사고 사망률, 선진국의 최대 9배"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국내 건설사고의 사망률이 선진국의 최대 9배에 달해 사업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최수영 박사는 1일 국회에서 열린 '건설현장 안전사고 저감 대토론회'에서 "건설 안전사고는 작업환경의 지속적 변화, 작업장의 복잡함, 팀원들의 잦은 교체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업무 완성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 발생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 박사에 따르면 국내 건설산업의 사망률은 미국의 1.8배, 싱가포르의 3.1배, 영국의 9.1배에 이르는 등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9인 이하 소규모 건설사업장의 재해율은 1천명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약 86배에 달해 대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박사는 "건설사고의 원인은 다양하고 서로 연계해 발생하며, 사고원인을 제공하는 주체도 다양하다"면서 "위험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업여건 개선과 함께 타 산업보다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현장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적정 안전관리비, 적정 공사비, 공사 기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소규모 건설현장이 전국에 산재해 있어 대규모 사업장에 비해 정부 주도형의 효율적인 안전관리가 힘들고 사업주가 안전관리활동을 시간 낭비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소규모 현장 실태를 고려한 맞춤형 안전관리제도의 마련도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토론회는 건산연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함진규 의원(자유한국당),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신보라 의원(자유한국당)이 공동 개최했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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