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작품, 글로벌무대 서다"…국내 스타트업, IFA서 인기

입력 2017-09-02 07:00  

"졸업작품, 글로벌무대 서다"…국내 스타트업, IFA서 인기

스타트업캠퍼스 출신 '모바일아일랜드', 모듈형 무선충전기 출품

(베를린=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이 열린 독일 '메세 베를린(베를린 만국박람회장)'에서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한 삼성전자 전시장에는 특이한 미니 코너가 마련됐다.

삼성 무선사업부 전시장 옆에 자리 잡은 '크리에이티브 스퀘어'는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이들이 내놓은 아이디어 상품들은 갤럭시노트8 등에 못지 않게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2월 홍익대 프로덕트디자인학과를 졸업한 고소영(24) 씨는 현재 직원 4명이 일하고 있는 스타트업 '모바일 아일랜드'의 여성 크레이에티브 디렉터이자 최고경영자(CEO)다.

고씨가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필립스, 화웨이 등 전 세계 메이저 가전업체들이 겨루는 올해 IFA에 내놓은 제품은 하나의 충전 케이블로 다양한 무선 제품을 한번에 충전시킬 수 있는 모듈형 무선 충전기인 '그라운드'와 '빌딩'. 공동대표인 유나연(25) 씨와 함께 대학 졸업작품으로 고안했다고 한다.

'그라운드'는 납작한 충전 모듈을 여러개 연결해 휴대전화, 배터리, 무선스피커 등을 한 번에 충전할 수 있고, 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빌딩'은 무선 스탠드, 미니 선풍기 등을 세울 수 있다.

이를 연결하면 '레고 도시'와 같이 귀여운 조형물을 만들 수 있어 책상 위를 장식할 수 있다는 게 고 씨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응모해 창업하게 됐다는 고 씨는 현재 경기도에서 후원하는 스타트업 캠퍼스의 인큐베이터 센터에 입주해 있으며, 이번 IFA에서 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이르면 올 연말 양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

모바일 아일랜드 외에도 이번 IFA에는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도 다수 참가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사업용 원액기 '쿠빙스'를 생산하는 ㈜엔유씨전자의 김종부 대표는 이번 IFA에 참가한 기업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를 목표로 하는 대표적인 중소기업의 하나로 IFA 사무국이 발간하는 매거진에 사진과 함께 소개됐다.

또 통합형 솔루션을 갖춘 스마트 도어락 생산업체인 아마다스, 핸드폰 액세서리를 생산하는 한국다이카텍 등 30여개 중소·중견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한국관 홍보부스'를 운영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장애인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 기술을 선보였다.


huma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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