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개인통산 2루타 신기록…마지막 타석은 아쉬운 삼진

입력 2017-09-01 23:02  

이승엽, 개인통산 2루타 신기록…마지막 타석은 아쉬운 삼진

홈런, 루타, 타점, 득점에 이어 2루타도 1위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2루타 기록을 세우며 인천과 작별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난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승엽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 4-5로 뒤진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윤희상을 공략해 1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쳤다.

그가 KBO리그에서 만든 459번째 2루타다.

이승엽은 8월 24일 대구 SK전에서 개인 통산 458번째 2루타를 쳐 양준혁(은퇴)과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이후 6경기 동안 2루타를 추가하지 못했던 이승엽은 자신의 마지막 인천 경기이자, 네 번째 은퇴 투어 행사가 열린 날 최다 2루타 기록을 작성했다.

이승엽은 8년 동안(2004∼2011년) 일본에서 뛰고도 홈런(463개), 통산 루타(4천42개), 타점(1천485개), 득점(1천344개)에 이어 2루타 부문 KBO리그 통산 최다 기록을 만들었다.

5개 부문 2위 기록은 모두 은퇴한 전 삼성 선배 양준혁이 보유하고 있다. 이승엽의 기록을 넘어설 현역 선수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2루타 기록을 인천에서, 윤희상을 상대로 만든 것도 눈길을 끈다.






이승엽은 2013년 6월 20일 인천 SK전에서 윤희상을 공략해 KBO리그 개인 통산 352호 아치를 그려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전 "오늘 기록을 세우면 좋은데, 올해는 윤희상에게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고 웃던 이승엽은 1회와 3회 범타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날은 삼성과 SK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자,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의 마지막 인천 경기였다.

SK는 경기 전 은퇴 투어 행사를 마련하며 여행 가방 등을 선물했다.

이승엽은 최연소 300홈런(2003년 6월 22일), KBO리그 최다 352홈런 등 인천에서 세운 기록을 꼽으며 잠시 추억에 젖었다.

6회에는 미완으로 남았던 최다 2루타 기록을 작성하며 인천에서의 추억을 하나 더 쌓았다.

그러나 인천에서의 마지막 타석은 아쉬웠다.

삼성이 7-8로 추격한, 9회초 2사 1,2루에서 이승엽은 임준혁의 변화구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렇게 인천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끝났다.

늘 "개인 기록보다 승리"를 외치는 이승엽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더그아웃을 향했다.



◇ 이승엽의 KBO리그 통산 1위 기록(1일 현재)



┌──────┬─────────┬──────────┐

│부문│ 이승엽 기록│ 2위 선수(기록) │

├──────┼─────────┼──────────┤

│홈런│ 436│양준혁(351) │

├──────┼─────────┼──────────┤

│ 2루타│ 459│양준혁(458) │

├──────┼─────────┼──────────┤

│루타│ 4천42 │ 양준혁(3천879) │

├──────┼─────────┼──────────┤

│타점│ 1천485 │ 양준혁(1천389) │

├──────┼─────────┼──────────┤

│득점│ 1천344 │ 양준혁(1천299) │

└──────┴─────────┴──────────┘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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