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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뉴·코스타·산체스…탈출 실패한 선수들의 '이중고'

입력 2017-09-03 09:36  

쿠티뉴·코스타·산체스…탈출 실패한 선수들의 '이중고'

이적 무산 실망감 극복하고, 구단·팬 신뢰도 회복해야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마지막으로 모두 마감된 올해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은 많은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은 '역대급 돈잔치'였지만 막판에 무산된 굵직한 계약들도 여럿 있었다.

특히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물론 선수 자신도 이적 의지가 강해 소속팀에서 '파업'까지 불사했던 몇몇 선수들은 이적 좌절의 실망감을 극복하고 원래 구단과 팬들의 신뢰까지 회복해야 하는 이중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적을 희망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대표적인 선수는 브라질 출신 필리페 쿠티뉴다.

잉글랜드 리버풀은 2일(현지시간) 쿠티뉴를 이번 시즌 25명 스쿼드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브라질 대표팀에서 러시아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 쿠티뉴는 내주 리버풀로 복귀할 예정이다.

쿠티뉴는 이번 여름 네이마르를 빼앗긴 스페인 FC바르셀로나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았다. 쿠티뉴도 이적을 희망했으나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리버풀이 쿠티뉴 이적료로 200만 유로를 요구했다고 주장했으나, 리버풀은 쿠티뉴를 팔 의사가 한 번도 없었다며 이를 부인했다.

브라질 동료 네이마르는 쿠티뉴가 "실망감과 슬픔"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겉으로는 쿠티뉴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으나, 앙금은 남을 것으로 보인다. 클롭 감독은 허리 부상을 이유로 쿠티뉴를 이번 시즌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는데 쿠티뉴는 대표팀에선 골까지 넣으며 맹활약해 부상 사실에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적 논란 과정에서 리버풀 팬들도 쿠티뉴에 배신감을 표출했기 때문에 쿠티뉴는 시즌 남은 경기에서 팬들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


쿠티뉴보다 더 곤란한 상황에 놓인 것은 첼시의 디에고 코스타다.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추진했던 코스타는 이적 과정에서 첼시와의 관계가 틀어질 대로 틀어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문자 분쟁을 겪기도 한 코스타는 훈련에 불참하며 브라질로 떠나버리기까지 했지만 결국 이적 계약은 무산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첼시는 코스타를 원하지만 코스타는 첼시와 화해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칠레의 알렉시스 산체스은 맨체스터시티의 구애를 받았으나 원 소식팀 아스널이 토마 르마르 영입에 실패하면서 산체스를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

산체스의 마음도 이미 아스널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스널은 내년이면 산체스가 자유계약 선수가 돼 공짜로 내보내야 한다는 것을 감수하고도 산체스를 붙잡기로 했다.

이들 선수는 모두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까지는 반 년가량 좋건 싫건 소속팀에서 계속 뛰게 됐다.

매우 껄끄러울 것 같지만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이적 논란은 금방 잊힐 수도 있다.

실제로 2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했다가 막판에 무산돼 잠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으나 데 헤아는 이적 논란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 맨유의 굳건한 주전으로 남아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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