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KIA에 9회말 6점 차 역전승…'2위 경쟁팀'은 승리 합창

입력 2017-09-03 18:04  

넥센, KIA에 9회말 6점 차 역전승…'2위 경쟁팀'은 승리 합창

넥센, 9회말 1-7→8-7, 대역전승…KIA, 고질적인 마무리 부재 드러내

2위 두산, 삼성 꺾고 4연패 탈출…NC는 LG에 무실점 2연승

'이대호 4년 연속 100타점' 롯데 5연승 행진

kt, 갈길 바쁜 SK 덜미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KBO리그 역대 최다 점수 차 9회말 역전승을 거뒀다.

독주 체비를 갖추려던 1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한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는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3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9회말에 7점을 뽑는 놀라운 경기를 펼치며 8-7로 승리했다.

9회말에 돌입하기 전 넥센은 KIA에 1-7, 6점 차로 뒤졌다. 하지만 7점을 뽑아내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KBO리그 역대 9회말 최다 점수 차 역전승(종전 5점 차)이다.

넥센은 1-7로 뒤진 9회말 김하성의 볼넷과 장영석의 좌월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고 고종욱의 1루 땅볼과 이택근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다.

이어 채태인과 대타 김민성이 연속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정후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서건창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넥센이 5-7까지 추격했다.

마이클 초이스가 볼넷을 얻어 다시 2사 만루가 됐고, 김하성이 KIA 우완 김진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6-7, 턱밑까지 추격했다.

장영석은 김진우의 2구째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 사이 서건창과 대주자 박정음이 차례대로 홈을 밟아, 넥센이 8-7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장영석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였다.

앞선 이번 주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이번 주 6전 전승'을 노렸던 KIA는 9회에 한승혁, 심동섭, 박진태, 김진우 등 투수 4명을 올렸지만, 고질적인 마무리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며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2위 두산은 잠실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제물로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이날 두산은 7-1로 이겼다.

두산 좌완 선발 장원준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으로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하고 시즌 12승(7패)째를 수확했다.

삼성의 우완 사이드암 선발 우규민(6승 10패)은 5이닝 7피안타 4볼넷 4실점 하며 지난 시즌(6승 11패)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패배를 맛봤다.

두산은 2-1로 앞선 6회말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묶어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승엽(삼성)은 두산과의 마지막 잠실 경기에서 8회 초 대타로 나서 두산의 5번째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3위 NC는 LG 트윈스와 주말 홈 2연전을 모두 무실점 승리로 장식하며 2위 싸움에 불을 댕겼다.

NC는 LG를 5-0으로 눌렀다. NC와 두산의 격차는 2게임이다.

NC는 0-0이던 1회말 1사 1루, 권희동이 LG 선발 임찬규를 공략해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한발 앞서갔다.

4회 1사 후에는 모창민이 좌중월 솔로포로 추가점을 뽑았다.

모창민은 5회 2사 만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모창민은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NC 선발 제프 맨쉽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1승(2패)째를 수확했다.







4위 롯데는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3위 NC와 격차를 2게임으로 유지했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롯데는 1회초 윌린 로사리오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지만, 1회말 김문호의 우전 적시타와 최준석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6회 2사 1루에서는 최준석의 우중간 2루타로 한 걸음 달아나더니, 7회 앤디 번즈와 문규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고 박헌도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또 한 점을 추가했다.

롯데 4번타자 이대호는 8회 무사 1루에서 좌월 투런 축포를 쐈다.

경기 전까지 98타점을 기록 중이던 이대호는 8회 터진 시즌 31호 홈런으로 100타점을 채웠다. 이대호는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또한,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하기 전인 2009∼2011년 기록한 3년 연속 100타점을 1년 더 늘려 KBO리그 역대 4번째로 4년 연속 100타점 달성에 성공했다.

kt wiz는 수원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SK 와이번스를 13-5로 눌렀다.

kt는 올 시즌 SK와 맞대결을 7승 9패로 끝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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