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근로자 등의 한국생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가 8일 전국 최초로 충남 아산에서 문을 연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다문화플러스센터는 다문화가족,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재외동포 등이 한국 생활에 필요한 정부의 각종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행정자치부가 설치한 시설이다.
다문화가족이나 외국인이 급증함에 따라 이들의 사회 적응을 위한 지원 사업이 확대됐지만, 대상별로 분산 운영되면서 이용에 불편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결혼 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등이 체류허가나 고용허가를 받기 위해 출입국관리사무소, 고용센터 등을 각각 방문해야 하는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아산시 시민문화복지센터에 자리 잡은 다문화플러스센터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고용노동부 고용노동지청 외국인고용관리팀, 이주노동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4개 기관이 입주해 각종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된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체류허가 및 연장과 사증발급인정서 발급 등을 맡고, 고용노동지청은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서 발급과 취업 기간 연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주노동자센터는 고용허가제 관련 상담 및 생활정부 안내 등을 하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금융·의료 등 생활정보 안내와 한국어 및 한국사회 이해 교육 등을 하게 된다.
충남도는 한국어 교육, 상담·통번역 등 적응 지원 서비스와 체류관리·고용허가 관련 민원 서비스가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제공되면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아산을 시작으로 경기 수원·화성·안산, 인천 중구, 경남 양산 등 12곳의 시범운영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정부의 각종 서비스를 한 곳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제공하는 만큼 외국인 주민 편의 제고는 물론 한국사회 조기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8일 오후 3시 30분 열리는 다문화플러스센터 개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해 행정안전부·법무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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