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차기 연준 의장 후보 6명 고려…개리 콘 가능성 낮아"

입력 2017-09-08 11:38  

"백악관, 차기 연준 의장 후보 6명 고려…개리 콘 가능성 낮아"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 백악관은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로 최소 6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 보도했다.

3명의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는 후보는 ▲ 케빈 워시(전 연준 이사) ▲ 글렌 허바드(컬럼비아 대학 교수) ▲ 존 테일러(스탠퍼드 대학 교수) ▲ 로런스 린지(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시 경제보좌관) ▲ 리처드 데이비스(US 뱅코프의 전 최고경영자) ▲ 존 앨리슨(BB&T 전 최고경영자) 등이다.

이처럼 후보군이 늘어난 것은 개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 두 사람이 경합하고 있다는 워싱턴 정가와 월 스트리트의 관측을 크게 벗어난 것이다.

3명의 소식통들은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은 차기 연준 의장을 물색하는데 깊은 관심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그의 참모들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을 뿐이며 현재로서는 후보자 명단을 제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존 디스테파노 인사 수석비서관이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옐런 의장과 콘 위원장을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콘 위원장이 연준 의장에 지명될 가능성은 그가 샬러츠빌 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하면서 불투명해진 상태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콘 위원장을 낙점할 것 같지는 않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은 올연말까지는 연준 의장을 결정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시장에서도 일단은 옐런 의장의 지도력에 신뢰를 보내며 트럼프 대통령의 인선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7명의 연준 이사진 가운데 4명을 지명할 수 있게 돼 있다. 임기 만료를 9개월 가량 앞두고 있는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지난 6일 다음달에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으로 지난 7월 지명된 재무부 관료 출신의 랜들 퀄스는 7일 상원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상원 전체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명망 있는 통화정책 전문가인 마빈 굿프렌드 카네기 멜런 대학 교수도 이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백악관은 이들 두 사람을 연준에 넣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옐런 의장의 연임을 바라지 않는다면 의장과 부의장, 이사 1명 등 모두 3명을 더 채울 수 있다.

js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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