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새 내각 출범…"양안정책 변화 없다"

입력 2017-09-08 15:26

대만 새 내각 출범…"양안정책 변화 없다"

대만 새 내각 출범…"양안정책 변화 없다"

공석인 경제장관엔 대리부장 승진 임명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정부의 두번째 내각이 8일 공식 출범했다.

중앙통신사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라이칭더(賴?德) 신임 행정원장(총리)은 이날 오전 총통부에서 차이 총통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을 시작으로 직무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천젠런(陳建仁) 부총통, 사법원장 쉬쭝리(許宗力), 우진린(伍錦霖) 고시원장, 장보야(張博雅) 감찰원장 등이 참석했다.

2기 내각 출범에도 중국과 대만의 양안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인 행정원 대륙위원회 추추이정(邱垂正) 대변인은 행정 내각의 인사변동이 있더라도 양안정책은 일관성 있게 유지될 것이라면서 기존 정책을 고수할 방침임을 천명했다.

추 대변인은 양안관계의 평화와 안정적 발전 및 현상유지를 추구하는 것이 목표라며 정부는 하나이기에 그 어떤 다른 주장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차이 총통도 라이 원장에게 기존에 추진해온 신산업 육성 가속화, 인프라건설의 효율적 추진, 근로자 권익 증진, 전력수급 안정 및 비핵화 국가 실현 세제개편 마무리, 고령화·저출산 계획 가속화, 재정낭비 최소화 등을 당부하며 기존 정책의 '효율적 집행'을 강조한 바 있다.

2기 내각에는 정무위원 8명 중 1명만 교체됐을 뿐 대다수 주요 부처 수장이 유임됐다.

지난 8월 대정전 사태 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던 경제부장(장관)에는 천룽진(沈榮津) 부장대리가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