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프로축구단 창단 결정 내달 연기…시의회 동의안 부결

입력 2017-09-11 14:52  

청주 프로축구단 창단 결정 내달 연기…시의회 동의안 부결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 결정이 다음 달로 미뤄지게 됐다.


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박정희)는 11일 청주시가 제출한 '프로축구단 창단 운영 지원 동의안'을 부결 처리했다.

청주시는 다음 달 프로축구단 관련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 지원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어서 프로축구단 지원 여부는 이때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상정된 프로축구단 지원 동의안의 핵심 내용은 프로축구단 창단 추진위원회와 청주 씨티FC, 청주시의 연고 협약 체결 및 지원조례 제정, 총 사업비 50억원 중 청주시 30억원 지원 등이다.

시의회 의원들은 프로축구단 창단 운영 지원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육미선 의원은 "프로축구단을 운영할 주식회사도 설립되지 않았는데 운영 주체도 없이 동의서를 제출했느냐"며 "집행부가 법적·행정적 검토를 한 뒤 프로축구단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같은 당 남일현 의원은 "구단이 출자를 약속한 자부담금 10억원을 먼저 내놓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그 이후에야 시의회가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희 행정문회위원장은 "동의안 자체를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겠다"며 "다음 달 프로축구단 지원조례가 제출되면 그때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K3리그 구단인 청주 씨티FC는 지난 4월 청주시에 프로축구단 창단을 제안했고 청주시는 지난 7월 13일 시의회 사전 동의 절차를 거쳐 프로축구단 창단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이 구단에 보냈다.

청주시는 시민화합의 구심점 역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프로축구단 창단이 필요하다고 봤으나 시의회가 동의안을 부결됨에 따라 다음달 제출할 조례안 마련에 주력하기로 했다.

k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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