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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의 화재…100년 마산 연극사가 불 탔다

입력 2017-09-12 10:41   수정 2017-09-12 17:46

한 순간의 화재…100년 마산 연극사가 불 탔다

극단 마산 대표 이상용 씨 사비로 건립 마산연극관 화재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한숨만 나옵니다. 순간 화재로 귀중한 마산연극의 100년 역사가 사라졌습니다…"

극단 마산 대표인 이상용(67)씨는 12일 전화 통화에서 100년 가까이 된 마산 연극의 역사와도 같은 귀중한 자료들이 불에 타버린 것을 너무 비통해했다.

지난 9일 낮 12시 4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에 위치한 마산연극관에서 불이 났다.

당시 연극관 안에 사람이 없어 아무도 다치진 않았다.

불은 건물 내부와 집기류 등 소방서 추산 800만원 상당을 재산 피해를 내고 소방관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다. 그렇지만 화마가 삼킨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마산연극 100년의 기록이었다.

이 대표는 100년 마산연극 역사를 기록하고 대중에게 알리고자 2012년 5월 사비 5천만원을 털어 마산연극관을 운영·관리해왔다.

불이 난 마산연극관은 경남 연극의 전통이 고스란히 살아 숨쉬는 곳이다.

이 대표는 마산연극관 자료 수집을 위해 지금은 타계한 원로 마산 연극인들로부터 어렵게 구한 자료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남 연극은 100년 역사를 갖고 있고, 그것을 기록하고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연극관을 개관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화재로 원본은 다 사라지고 사진으로 보관해 둔 일부 자료도 (연극관 내) 컴퓨터에 있었는데 그것마저 탔는지 현재는 접근이 금지돼 알 수가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번 불로 연극관에 있던 1921년 마산연극 최초 창동 소극장 수좌에서 공연된 '소인문예극' 관련 자료를 비롯해 각종 기사 원본과 연극전문 서적, 사진 자료 등 7천점의 자료 대부분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연극관 내부 사무기기 등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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