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대규모 태양흑점 폭발 속에도 통신위성 발사 성공

입력 2017-09-12 21:33  

카자흐, 대규모 태양흑점 폭발 속에도 통신위성 발사 성공

12년래 최대급 지구 자기권 교란으로 전자·통신 장애 위험




(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대규모 태양흑점 폭발로 12년 만의 최대급 지구 자기권 교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이 12일(현지시간) 통신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카진포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3분 카자흐 우주기지 바이코누르에서 통신위성 '아마조나스-5'호의 로켓 추진체 '프로톤-M'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날 프로톤-M 발사는 정상모드에서 진행됐다. 프로톤-M은 발사 582초 후 지정된 지역에서 '아마조나스-5'호 인공위성의 '브리자-M' 추진체를 기준 궤도로 유지시키며 분리됐다. '브리자-M'이 '아마조나스-5'에서 분리되는 시간은 9시간 12분 후인 당일 10시 35분으로 계획돼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4일 이후 최근 1주일여 사이 대규모 태양흑점 폭발로 인한 대규모 자기폭풍이 거의 날마다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두 번은 최대등급인 'X급'이었다. X급은 핵폭탄 1천 개 이상의 위력이 있다고 알려졌다.

태양흑점 폭발 시 강한 빛과 함께 X선, 전자, 양성자 등이 방출되며, 이는 지구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자파와 코로나입자가 지구 대기권 자기장을 교란시키며 그 규모가 클 경우 항공, 항법, 위성 및 방송·통신에 고장이나 장애 위험성이 커진다.

러시아 모스크바대학 스코벨리친 핵물리학 연구소의 미하일 파나슈크 소장은 지난 6일 X9.3규모, 10일 밤 10시앤 X8.2 규모의 흑점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파나슈크 소장은 '소유스 MC-06'호 우주 화물선 로켓 추진체 '소유스 FG'의 발사 예정 시점인 13일에도 X9.2 강도의 폭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자흐 국립 우주연구·기술센터는 이 기간에 항공기는 태양 방사능 입자의 흐름이 약해지는 낮은 고도로 항로를 변경, 운행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했다.

keiflaz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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