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비정규직 해결책 이 정도인가…잠 못 이뤄"(종합)

입력 2017-09-12 15:43  

문성현 "비정규직 해결책 이 정도인가…잠 못 이뤄"(종합)

기간제교사 정규직화 무산 비판…"교육장관 만나 해법 논의"

"文대통령께도 충분한 대화ㆍ논의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12일 기간제 교사를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하지 않기로 한 교육부의 방침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영등포구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를 방문해 조돈문 공동대표 등과 만나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할 일이 많은데 이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 정부가 비정규직 해결책으로 내놓은 게 이 정도라는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당장 교육부 장관과 만나 해결할 방법이 없는지 논의하고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지도부도 만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 위원장은 "기간제 교사들이 가장 바라는 게 정규직인지 차선책인지도 파악해봐야 한다"면서 "정규직 교사와 학부모, 임용 대기자 등 모두 모여 이 문제를 놓고 함께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사정위 정상화를 위한 양대 노총의 복귀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향후 확대 개편할 사회적 대화 기구에 비정규직 대표들도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위원장은 조 공동대표에게 "확대된 노사정위에 비정규직 대표가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조 공동대표는 "향후 비정규직 문제를 사회적 대화 기구인 노사정위에서 논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이남신 센터장은 "노사정위원회 정상화 이전이라도 비정규직 문제의 논의 틀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문 위원장은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 무산을 비판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복잡한 문제인데 너무 단순화시켜서 처리했다고 생각해 이야기를 꺼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마 문재인 대통령도 이렇게 결과가 나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회가 되면 충분한 논의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대통령께 이야기 하겠다"고 했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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