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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소 등 日 제조업체들 차세대 양자컴퓨터 속속 도입

입력 2017-09-15 14:05  

덴소 등 日 제조업체들 차세대 양자컴퓨터 속속 도입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차세대 초고속 컴퓨터로서 슈퍼컴퓨터 이상으로 활용이 기대되는 양자컴퓨터를 일본의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캐나다의 디 웨이브 시스템스(D-Wave Systems·DWS)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한 양자컴퓨터는 현재의 컴퓨터와는 작동 원리가 전혀 다르다. 전자 등의 물리 현상을 이용해 성능을 비약적으로 높여 빠른 시간에 다양한 서비스나 제품을 개발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록히드마틴은 스텔스 전투기의 개발에, 미국 구글은 인공지능(AI)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일본의 덴소는 도심의 자동차 정체 해소를 위한 실증실험에 DWS의 양자컴퓨터를 사용할 계획이다. 상습 정체 지역을 운행하는 자동차의 위성항법시스템(GPS) 데이터를 수집, 양자컴퓨터가 주행 중인 수백대 차량의 목적지까지 최적의 길을 실시간으로 찾아낸다.

지금까지는 차마다 최적의 길을 동시에 인도하기 위해서는 수십분 걸렸다. 독일 폴크스바겐이 양자컴퓨터로 중국 베이징에서 실시한 실험에서는 420대의 최적 경로를 수초 만에 찾아냈다.

양자컴퓨터로 축적한 노하우를 차세대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탑재해 정체를 피할 수 있는 것 이외에도 자율주행 등에도 응용할 수 있다. 2020년대 전반에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타이어의 합성고무 등을 취급하는 일본 화학업체 JSR은 신소재 개발에 미국 IBM의 양자컴퓨터를 시험도입한다. IBM에 사원을 파견, 운용노하우를 습득하고 있다. 2025년 운용이 목표다.

화학제품은 방대한 분자 데이터로 유망한 화합물질을 설계해서 신소재를 개발하는 경우가 많다. 종전보다 수천배 빠른 연산속도를 통해 신소재 개발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사물인터넷(IoT)이나 AI의 발전과 맞물려 데이터 처리량이 방대해지는 상황에도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아울러 유전자의 염기배열 조합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의약품의 개발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DWS의 양자컴퓨터는 소비전력이 슈퍼컴퓨터의 100분의 1에 불과하고 판매가격도 20억엔(약 205억원)을 밑돈다.

다만 양자컴퓨터는 한정된 과제만을 연산하기 때문에 만능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어떤 분야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인지 잘 감정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양자컴퓨터라는 개념은 1982년 미국의 이론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에 의해 처음 제안됐고, 1985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데이비드 도이치에 의해 구체적인 개념이 정립된 것으로 전해진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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