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 추경예산 삭감 논란…지역사회 '시끌시끌'

입력 2017-09-20 16:50  

춘천시의회 추경예산 삭감 논란…지역사회 '시끌시끌'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회가 추경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을 놓고, 주민에 이어 동료의원들이 반발하는 등 지역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은 20일 춘천시청 열린공간에서 성명을 통해 "지난 11일 제2회 추경안 의결을 앞둔 시점에 민주당 의원이 대표로 수정 발의한 예산안을 같은당과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삭감 처리한 것은 시정과 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상임위원회에서 심의하고, 예결위원회에서 의결된 안건을 본회의에서 수정안을 기습 상정해 명분과 기준도 없이 삭감한 것은 전례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집행부에서 제출한 아이키우기 좋은 마을 조성사업(가칭 키즈파크)은 국비 확보를 못 해 삭감했다고 하지만, 국비를 확보한 야생화 관광사업을 무슨 이유로 삭감했는가"라며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붐업 행사 관련 예산도 도내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춘천시만 삭감돼 시가 얻는 이득이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이들은 이어 "삭감안에 동참한 의원들은 원칙과 기준이 배제되고, 명분과 논리도 없어 춘천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며 "해당 의원들의 사과없이는 앞으로 임시회 소집 등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강원지역본부와 춘천법인택시조합원 일동도 보도자료를 내고 "택시근로자의 복지사업을 위해 편성돼 예결위까지 통과된 예산을 타당한 이유없이 전액 삭감한 부분에 대해 분개한다"며 "결국 춘천시민에게 콜 비용을 전가 부담 시키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추경예산 삭감으로 촉발된 논란은 관련사업 마을주민 반발에 이어 단체, 당 소속이 다른 동료의원 반발로 이어져 한동안 지역사회 갈등과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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