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서 도로매설 폭발물에 유엔 차량 파괴…3명 사망

입력 2017-09-25 00:57  

말리서 도로매설 폭발물에 유엔 차량 파괴…3명 사망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유엔 차량이 도로에 매설된 폭발물을 밟아 병사 3명이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오전 말리 북부 가오 시(市)에서 아네피스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유엔 차량이 도로에 매설된 폭발물을 밟는 바람에 3명의 유엔군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친 것으로 말리 주둔 평화유지군(MINUSMA)이 전했다고 AFP가 이날 보도했다.

한편, 방글라데시군은 별도로 발표한 성명에서 자국군 소속 차량이 도로매설 지뢰를 밟아 방글라데시 군인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이번 폭발물 공격이 유엔 소속 방글라데시 군인들이 무장세력의 공격을 물리친 이튿날 발생했다고 말했다.

현지 무장세력 간 충돌과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의 준동으로 혼란을 겪는 말리 북동부는 지난 5일에도 군수품을 싣고가던 차량이 도로매설 폭발물 공격을 받아 2명의 유엔군이 사망하고 또 다른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말리는 지난 2013년 말리 주둔 평화유지군(MINUSMA)이 배치된 이래 80명의 평화유지군이 목숨을 잃어 1993~1995년의 소말리아에 이어 가장 많은 유엔 병력이 희생된 곳으로 기록됐다.

프랑스군과 유엔군은 지난 2012년 말리 내 주요 도시들이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수중에 떨어지자 평화유지 임무 수행을 위해 현지에 배치됐고 이슬람 세력은 여러 도시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이들 반군은 아직도 많은 지역에서 유엔군, 프랑스군, 말리 정부군,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airtech-keny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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