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은 산림자원을 조성하기 위해 봄철(2∼5월)에 이어 가을철(9∼11월)에도 나무를 심는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2만2천ha의 조림 계획 중 봄에 1만9천ha를 끝내고 이번에는 나머지 3천ha에 낙엽송·상수리·편백·소나무 등 모두 632만 그루를 심는다.
나무 심기는 대부분 봄철에 이뤄지지만 용기 묘나 분 뜨기 묘목은 식재 시기에 관계없이 생육이 가능해 가을철에 심는다.
용기 묘란 종자를 작은 용기(포트)에 담아 키운 뒤 산지에 그대로 옮겨 심는 것으로, 뿌리가 드러난 채로 심는 일반 묘목보다 생육이 좋으며 온실에서 길러져 짧은 기간에 우량한 묘목을 얻을 수 있다.
가을철 나무 심기는 용기 묘를 이용해 경제림을 조성하고 큰 나무 조림을 통한 재해피해지 복구와 지역별 특색 있는 숲을 조성하는 지역특화림 조성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조준규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봄철 못지않게 가을철도 나무 심기에 좋은 때"라며 "가치 있는 산림을 조성하고 이와 관련한 일자리도 창출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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