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 테슬라가 승용차의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을 구동하는 프로세서의 공급처를 엔비디아에서 인텔로 전환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테슬라는 시판 중인 모델 3와 신형 차종을 대상으로 엔비디아를 대신해 인텔로부터 조달한 프로세서를 채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NBC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의 하드웨어 부분을 구동하는 용도로 엔비디아의 그래픽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으나 최근 AMD와 협력해 프로세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자동차의 전자화가 가속화되면서 주가가 지난 2년 사이에 6배나 뛸 만큼 각광을 받고 있었다. 자동차 회사들을 상대로 한 매출이 늘어나리라는 기대감 덕분이었다.
테슬라가 엔비디아와 손을 끊으려는 움직임이 사실이라면 엔비디아에는 타격이 미칠 전망이다. 테슬라는 생산량이 적은 소규모 자동차 회사에 불과하지만 자율주행을 포함한 신기술 도입에는 최선두에 서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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