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MDM, 새 투자자로 영입…연말에도 새 주주 필요할 듯"

입력 2017-09-27 11:44   수정 2017-09-27 14:00

케이뱅크 "MDM, 새 투자자로 영입…연말에도 새 주주 필요할 듯"

MDM 케이뱅크 지분 4% 보유…KT 등 주요 주주 전환주 방식으로 132억원 추가 투자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박의래 기자 = 케이뱅크가 한국자산신탁[123890] 모회사인 MDM을 새 주주로 영입했다.

케이뱅크는 이번 1천억원 규모 자본금 증자에서 MDM이 4% 지분을 확보해 새로 주주사로 편입됐다고 밝혔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27일 케이뱅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천억원 규모 증자를 마무리했다"며 "실권주가 발생해 새로운 주주를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케이뱅크 주주사는 19개에서 20개로 늘어났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1천억원 규모의 증자를 의결하고 19개 주주사에 지분 비율대로 배정했다.

그러나 7개 주주사가 증자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서 나머지 12개 주주사에서 728억원만 조달됐다.

모자라는 272억원 중 MDM이 약 140억원을 투자했고, 남은 132억원 어치 주식은 KT[030200]를 비롯한 주요 주주들이 의결권 없는 전환주 방식으로 인수했다.

케이뱅크가 이번 증자에는 성공했지만, 연말에 1천500억원 규모 추가 증자를 계획하고 있어 증자 관련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심 행장은 "20개 주주사 중에 일부는 연말 증자에도 참여하지 못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제3자 증자 방식으로 새로운 주주를 모시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접촉하는 기업은 없지만, 예비조사를 해보니 관심 있는 투자자가 있었다"며 "준비가 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자본금이 모자라 직장인K 대출을 중단했던 것을 두고 앞으로도 대출 총액을 정해놓고 한도에 도달하면 중단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최근 소호대출 상품을 내놨고, 중단했던 직장인K 대출도 재개했다. 조만간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심 행장은 "대출 상품별로 월별 또는 분기별로 쿼터제를 적용해 대출 한도를 정해놓은 뒤 일정 수준 이상으로 대출이 늘어나면 제한할 것"이라며 "대신 미리 고객에게 공지해 상품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근 지적되는 특혜인가 의혹에는 "금융위원회가 인가를 내줬고 우리는 인가를 받은 입장"이라며 "금융위에서는 이 같은 의혹에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우리도 같은 입장이다"고 해명했다.

새로 영업을 시작하는 방카슈랑스는 "은행과 달리 비대면 채널에서는 고객이 스스로 상품을 고르고 계약을 하기때문에 불완전 판매 여지가 없다"며 "주주사인 한화생명과 협업을 통해 은행에서 파는 상품 외에 새로운 상품도 팔 것"이라고 말했다.

심 행장은 "중금리 대출과 디지털 자산관리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2020년까지 흑자를 달성하고 2022년에는 누적액 기준으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겠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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