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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투자자 압박에도 "로레알 지분은 지킨다"

입력 2017-09-27 15:12  

네슬레, 투자자 압박에도 "로레알 지분은 지킨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세계 최대 식품 회사인 네슬레가 투자자의 등쌀에 떠밀려 체질 개선에 나선 와중에도 프랑스 화장품 회사 로레알의 지분만은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네슬레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슈나이더는 26일(이하 현지시간) 투자자 세미나에 참석해 로레알 지분율을 현재 23.29%에서 바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42년 동안 로레알 투자로 나온 연간 수익률이 12%에 달한다고 밝히고, "이 투자 때문에 흐릿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현상 유지 입장을 고수했다.

로레알은 랑콤, 메이블린 등을 거느린 세계적 화장품 회사로, 지난 20일 오너인 릴리안 베탕쿠르가 별세하면서 지배 구조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앞서 네슬레는 지난 6월부터 행동주의 투자자 대니얼 러브의 헤지펀드인 서드포인트로부터 주가 견인 압박이 거세진 데 따라 자사주 매입, 사업 재편 등 거의 모든 요구안에 응했다.

로레알 지분 매각도 서드포인트의 요구안에 들어있었지만 네슬레가 이를 거부한 것은 로레알과의 관계를 바꿀 이유가 없다는 슈나이더 CEO의 기존 입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네슬레와 로레알의 인연은 1974년 지분 매매로 시작해 화장품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반면 슈나이더 CEO는 서드포인트의 나머지 요구안에는 한층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3년에 걸쳐 200억 스위스프랑(약 23조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2020년까지 거래 영업 이익률을 최대 18.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경영 목표도 처음으로 설정했다.

네슬레는 앞서 미국 고급 커피 브랜드인 블루보틀(Blue Bottle)을 인수하는 등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슈나이더 CEO의 이날 언급으로 네슬레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1.79% 상승 마감했다.

서드포인트는 지난 6월 네슬레 지분 35억 달러를 보유했다고 밝힌 것을 시작으로 네슬레에 공격적 경영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newgla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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